나의 미래를 찾아가는 길
- 인적사항 : 여자 / 만 22세
- 보유능력 : 학점 3.8점 / 청년취업아카데미(무역실무자 양성과정) 수료, MOS 자격증 보유
- 희망근무조건 : 무역사무원 / 서울 근무 희망 / 연 2,400만원 이상
1. 취업성공패키지 참여동기 및 소감
취업성공패키지는 우연한 계기로 저에게 찾아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켜 주었던 제도입니다. 대학교 4학년 재학 중,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막막했던 저는 교내 취업지원팀과 외부기관이 서로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었던 무역 관련 수업을 수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수업을 수강하기에 앞서 기관은 저에게 '취업성공패키지'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교내에 있는 취업지원팀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깊은 고민 끝에 취업을 위해선 뭐든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관련기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가 찾아갔던 기관은 커리어넷이었으며, 그곳에서 저를 담당해주시는 상담사 분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체계적이었고 취업준비기간 동안 많은 상담과 교육 수강을 통해 실제 구직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되어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청 후 저의 취업준비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1단계에서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진로설정을 위해 여러 차례 상담을 하였습니다. 먼저 직업심리검사를 실시하여 내가 어떤 직업에 관심이 있고 역량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며 취업경로를 탐색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상담 과정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지만 체계적으로 1:1 상담이 진행되면서 솔직하게 저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데 있어 더 의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2단계에서는 직업훈련, 인턴, 교육수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취업 준비를 세부적으로 할 수 있었는데 무역과 관련된 강의를 수강하고 싶었던 저는 방학기간 동안 꾸준히 강의를 수강하였고 2단계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실질적인 구직을 위해 취업알선서비스나 면접준비 등을 하는 단계였는데, 한 번도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를 써보지 않았던 저에게 딱 맞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 자기소개서를 썼을 때는 어떤 것부터 써야할지 몰랐지만 계속 써보고 상담을 통해 다시 고쳐보는 과정을 거치니 점점 완벽한 자기소개서가 준비되었고 실제로 기업에 지원을 해보며 실제적인 취업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3단계까지 차분히 프로그램을 수행해보고,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통해 기관에서 구인정보를 제공해주어 끝까지 취업의지를 가지게 해주어 취업에 성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취업후배들에게 한마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화학 관련 중소기업에서 신입 6개월차로 아직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올해 2월 대학교를 졸업한 뒤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젠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상태에서 준비해야 했기에 더욱 막막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두려움에 항상 긴장상태에 있곤 하였습니다. 주변에서는 많은 격려와 위로, 조언이 넘쳐났지만 그때의 저는 아무런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좌절하고 있는 순간에도 항상 제가 초심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을 취업성공패키지에 가입했던 것이고 그들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작성했던 나의 자기소개서에서 그치지 않고 더 완벽한 자소서로 나아가기 위해 매일 쓰고 고쳐갔으며 지원하고 싶은 기업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자소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로망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꼭 나의 미래를 위한 성공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중소기업에 들어가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였고 많은 중소기업에도 지원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둘 점차 지원기업이 늘어가고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비록 면접에서 실패했던 기업도 많았지만 그래도 점차 늘어가는 기회에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이 기업에서 좋은 결과로 면접을 마쳐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서 현재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에도 가입할 수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기업에 입사한 후 저는 완벽하게 학생의 이미지를 지우게 되었고 사회초년생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사한 부서는 구매부로서 각 부서에서 원하는 상품들을 구매해주는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화학, 시약 관련 회사이다보니 경영학과인 저로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였지만 처음부터 배워나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업무를 익혔습니다.
입사 초반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받는 것조차도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새 6개월이 되다보니 전반적인 업무는 모두 숙지하였고 많은 업체, 사람들을 상대해가며 아직도 배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저의 업무에 충분히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며 더 노력하여 다양한 업무를 배우며 경력을 쌓고, 여유시간에는 업무 외 다른 공부를 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나아갈 것입니다.
큰 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회사가 점점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고 저의 회사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기곤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내가 매일 갈 곳이 생겼다는 것, 하고 싶은 일이 매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두려움, 걱정만이 앞서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정말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님들을 계속해서 응원하겠으며 좋은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취업지원수기
[호기심을 관심으로]
더위가 시작되던 2017년 6월 초, 밝은 미소가 돋보이던 ○○양과의 첫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여느 대학교 4학년처럼 학과시험 준비로 인해 정신이 없다던 채○○양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졸업을 앞둔 밝은 청년이었습니다. 청년취업아카데미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하게 되었지만 대부분의 예비졸업생들이 그러하듯 본인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업선호도검사와 직무분석을 실시하며 1단계 상담과정에서 최대한 스스로 진로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며 밝은 미소에 감춰진 이면에 자신의 생각을 깊게 말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이 존재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참여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남자 상담사라는 점이 불편함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함께 응원하는 프로야구팀 이야기도 나누며 보이지 않던 경계심의 벽을 허물고자 노력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본인 스스로에 대한 부족한 부분, 걱정과 근심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직업상담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었습니다.
[뻔하지 않고, FUN하게]
6월 말부터 시작된 청년취업아카데미 참여와 관련된 저의 가장 큰 걱정은 다소 벅찰 수 있는 수업일정이었습니다. 평일 주간 내내 진행되는 일정이 자칫 어렵게 쌓아올린 취업이라는 관심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훈련점검일마다 항상 지각, 결석 상태를 체크하였고 유선상담을 진행하면서는 공채소식이나 취업정보들도 계속해서 알려주며 취업성공에 대한 의지가 낮아지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1단계 상담을 진행하였지만 아직까지 100% 확신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수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진로와 길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컸던 채○○양이었기에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6개월이 아닌 취업준비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성실한 자세로 2단계 훈련과정을 수료할 수 있었고 다시 만난 12월 말에는 자신감을 가진, 여전히 밝은 미소를 띈 채○○양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때로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3단계 집중취업알선 상담을 진행하고자 다시 만난 채○○양은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정리한 상태였습니다. 상담초기만 하더라도 주변인들의 조언과 눈치로 인해 대기업 지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함께 채용정보를 찾아보고 기업분석을 실시하며 실무경험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소기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모든 참여자들이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 입사하여 커리어를 쌓아나가길 희망하지만 때로는 현재의 준비사항과 능력을 명확히 잡아주어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종착점까지 길을 안내하는 것이 상담사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면접을 보고 난 뒤 나눈 통화내용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선생님, 면접은 잘 본 것 같은데요. 무역팀이 아니라 구매부에서 근무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우선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하고 나왔어요!”
그동안 준비해온 무역팀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의 입사제안을 받은 만큼 고민이 많던 채○○양에게 저는 구매부에서 하는 업무에 대해 안내하고 경력을 쌓으며 부서 이동이 가능한 만큼 도전해볼 것을 격려했습니다. 어찌보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무역에서 구매로. 스스로 목적지와 점점 멀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었을 채○○양이었기에 입사 이후에도 조직문화와 업무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응원과 독려를 하며 장기근속에 대한 의지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의 변화]
지금도 채○○양을 떠올리면 가장 고맙고도 기억에 남는 것은 저와의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본가인 하남시에서 부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며 찾아온 일입니다. 졸업 후에는 학교 기숙사를 떠나 본가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관에 대해서도 안내했지만 특유의 밝은 미소로 저와 함께 취업에 성공해보고 싶다고 말해주던 모습은 저에게 많은 감동과 상담업무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의 경우 채○○양을 만나기 전까지는 청년층 상담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하면 희망취업분야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클 때였습니다. 하지만 채○○양과의 상담경험을 통해 진정성을 바탕으로 내가 좀 더 불편하고 바빠질수록 어떤 이들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도 나태해지는 마음이 생길 때면 1년간의 그 때의 상담을 되새겨 보곤 합니다.
많은 상담사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시면서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 분들께 오늘 한 번 더 연락을 나눠보는 계기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